작은 댐부터 시작하는 마음 공개: 7 7월 2026 나는 문재인 정부 당시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에서 복원 결정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검찰 수사는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됐지만, 형사사법포털에 사건 번호를 넣어 확인하고 났을 때는 새삼 헛웃음이 나왔다.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숙고 끝에 내린 복원 결정을 ‘업무방해’로 몰아간 것 자체가 무리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압수수색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비상식적 상황에 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고발은 4대강사업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보면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벌써 15년 전, 이명박 정부는 사업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며 국가정보원과 경찰까지 동원해 비판적인 시민사회와 언론을 압박했었다. 그는 왜 그렇게까지 강을 개발하려 했을까. 강의 복원을 꿈꾸려면 이 질문을 더 깊이 마주해야 한다. 신재은
생존과 저항을 위한 브라질 포르투갈어 공개: 13 7월 2026 브라질 사람들은 따뜻하고 표현이 풍부합니다. 악수나 어깨를 툭 치는 인사, 친구 사이에는 포옹이나 뺨에 가벼운 인사를 나누기도 하지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봉 지아(Bom dia, 좋은 아침)”나 “보아 따르지(Boa tarde, 좋은 오후)”같은 인사를 주로 씁니다. 하지만 활동가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오이(Oi, 안녕)”나 “따모 즁토!(Tamo junto! 직역하면 ‘우린 함께야’, 곧 연대를 뜻합니다)”같은 표현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포르투갈어 발음이 쉽지는 않겠지만, 특히 “ão” 같은 소리는 낯설 수 있지만 시도만 해도 고마워할 거예요. 브루누 토마지 자네치
미국 없는 COP30과 쟁점들 공개: 13 7월 2026 COP30, 기후위기의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인가, 책임 회피의 또 다른 무대가 될 것인가. 미국의 불참, 국제법의 새로운 판단, 남반구의 기후재정 요구, 시민사회의 외침 속에서 벨렝은 묻는다. 기후위기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으며, 정의로운 전환은 가능한가. 노건우
고난의 여로(旅路) : 오키나와인들의 브라질 이민사 공개: 7 7월 2026 450년 독자적 문화를 이어온 류큐왕국의 후예들. 일본에 병합되고 전쟁과 가난, 강제적 변화 속에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오키나와 사람들은 브라질이라는 새로운 땅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정체성과 공동체를 지켜냈을까. 이민의 역사는 곧 생존과 기억, 그리고 문화의 힘에 관한 이야기다. 이명원
에세이 “벨렝에 가져가는 5가지 질문” 공개: 9 6월 2026 기후위기와 빈곤, 불평등, 차별, LGBTQ의 권리 침해, 선주민의 권리 침해 등 우리 사회에는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가 있지만, 시민사회운동을 해 나감에 있어 나에게 소중하고도 중요한 것은 ‘연대’다. 약 15년간, 학생 자원봉사자로서, 환경단체의 활동가로서 환경정의 문제를 다루어 왔다. 대규모 화석연료 개발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지역의 주민들, 물이나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싸우는 선주민들, 일본 내에서 탈원전이나 화석연료 개발 반대에 끈질기게 활동해온 사람들. 세계 각지에서 계속되는 분쟁, 우경화하는 정치, 이민자에 대한 배제와 심화하는 불평등, 그리고 기후위기의 영향 속에서, 바로 지금, 연대가 위협받고 있다.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COP30에 가져가야 할 질문은 수없이 많겠으나, 우선 ‘연대’라는 테마를 첫번째 질문으로 던져보고 싶다. 후카쿠사 아유미
커피가 비싸지게 될까, 아니면 우리가 변할까 공개: 7 5월 2026 브라질은 자타공인 세계1위의 커피 생산량을 자랑하는 ‘커피대국’이지만, 동시에 커피를 상당히 즐기는 나라다. 국가별 커피 소비량은 세계2위(2022년 통계)이며, 거리에는 카페가 즐비하다. 블랙커피가 기본이지만, 특별한 라떼 메뉴도 훌륭하다. 그 중에서도 특이한 것은 ‘한방울’을 뜻하는 핑가두(pingado)로, 우유를 듬뿍 넣고 커피를 조금 넣어 마신다. 그밖에도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얹어 먹는 아포가토(affogato) 같은 디저트도 인기다. 여러분의 브라질에서의 여정을 커피가 한층 더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다케다 준
기후협상의 회고와 전망 공개: 7 5월 2026 필자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 처음 참가한 것은 2000년의 COP6(헤이그)였다. 이후에도 COP와 여러모로 관계를 이어왔고, 올해 11월 COP30에는 스무번째로 참가하게 되었다. 그간 협상관으로서 두 차례 협상에 관여했으며, 특히 2008~2011년에는 경제산업성의 수석협상관으로서 참여했다. 이 글은 필자의 경험에 기초하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엮은 것이다. 아리마 준
Rainbow Fields: Korean Farmers Reviving Native Rice 공개: 17 10월 2025 Background For thousands of years, rice has been more than food. It has been culture, memory, and survival. In South Korea, a few farmers are bringing back native rice varieties lost to history. Their rainbow-colored fields tell a story of a future rooted in the past. KIM Dong-gyu
가벼운 화면, 무거운 지구 : 인터페이스에서 탄소까지 공개: 5 9월 2025 우리가 무심코 믿어온 “디지털=친환경”이라는 관념을 걷어내고, 디지털 사회를 떠받치는 세 가지 층—행위(인터페이스), 인프라(데이터센터·발전·냉각수), 네트워크(지상·해저 케이블)—를 따라 내려가 봅시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다시, 단말기의 재료학, 기업의 설계 권력, 데이터 경제의 수익 구조, 그리고 제도의 붕괴 지점을 짚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작고 견고한 실천과 제도적 변화의 방향을 사유해 보고자 합니다. 유혜진
2024 기후청년의회 (제3화) : 탄소중립법 개정안을 제안하고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다 공개: 5 3월 2025 기후청년의회는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청원하며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진행했고, 이는 2021년 법 제정 이후 첫 청원 사례였습니다. 학생들은 기후위기의 이해관계를 인식하며 민주주의를 체험했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와 캠페인을 이어갔습니다. 향후 과제로 개방성 확대, 참여 설계 개선, 책임감 있는 권한 부여, 평가체계 정비 등이 제시되었습니다.